애드센스 반려 뒤 3주, 검사기는 다 통과했는데 색인은 38개였다

퇴사하고 AI로 돈 버는 과정을 그대로 공개 기록하는 중이다. 이 연재는 그중 “사이트에 광고를 붙여 돈이 도는가”를 보는 쪽이고, 출발점은 구글 애드센스에서 반려당한 사이트 하나였다. 반려 사유는 콘텐츠 부족, 그 주 조회수는 0이었다.

그 뒤 3주 동안 내가 실제로 한 일은 콘텐츠를 늘리는 게 아니라 검사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발행 게이트, 분량 게이트, 색인 정책, 전수 자동 검사. 통과율은 계속 올라갔다. 그런데 심사와 검색이 보는 숫자는 그 옆에서 따로 놀았다. 아래 다섯 편은 그 격차가 한 번씩 눈에 보인 날들이다.

콘텐츠가 부족한 게 아니라 콘텐츠 공장이 꺼져 있었다

첫날 연 것은 원고가 아니라 automation 폴더였다. 사이트 글을 매일 뽑아내는 장치 전체가 PowerShell 스크립트였고, 방금 맥으로 클론한 그 저장소에서는 한 줄도 돌지 않았다. 심사가 콘텐츠 부족이라고 쓴 사이트의 글 공장이 새 기계에서 통째로 멈춰 있었다. 반려 사유는 결과였고, 원인은 확장자였다.

그날은 옮기는 일까지 가지도 못했다. 설치는 끝났는데 셸이 도구 이름을 못 찾는 상태에 걸려서, 10시 40분 첫 실패부터 16시 25분 우회 정착까지 같은 설치 절차만 다시 확인했다.

숫자를 나란히 두기 전까지 격차는 안 보인다

이 연재에서 제일 비싸게 배운 건 이것 하나다. 사이트 상태를 한 줄로 찍을 때 만든 수와 내놓을 수 있는 수를 같이 찍지 않으면, 벌어진 칸은 몇 달이든 그대로 남는다.

처음 본 건 작은 격차였다. 발행한 글은 19개인데 라이브 사이트맵에는 URL이 27개 있었다. 8개가 무엇인지는 지금도 모른다. 같은 출력에 광고가 붙은 페이지 19개와 독자가 실제로 조작하는 툴 3개가 나란히 찍혀 있었고, 세 칸이 서로 안 맞는다는 사실을 그날 처음 봤다. 같은 날 세운 FAQ 필수 게이트는 그 자리에서 점검을 종료 코드 1로 만들었다. 새 기준에 걸린 건 방금 만진 글이 아니라 기준보다 먼저 나가 있던 옛날 글이었다.

같은 모양이 크게 터진 건 3주 뒤다. 자동 수집 사이트에서 색인 정책 스크립트를 빌드 뒤로 옮기고 나서야 페이지 1,623개에 색인 대상 38개라는 줄이 한 번에 찍혔다. 통과율 2.3%, 나머지 1,585개는 나만 볼 페이지다. 같은 밤 수집기도 공고 1,576건 중 마감일이 날짜로 읽힌 게 654건, 41.5%에서 멈췄다.

통과는 “안 깨진다”는 뜻이었다

그동안 올리던 통과율이 뭘 재고 있었는지는 나중에 알았다.

게이트 다섯 개 중 맨 앞 빌드가 죽고 “나머지는 건너뜀” 한 줄만 돌아온 날, 나는 그 출력을 한동안 판정으로 읽었다. 건너뛴 검사 이름도, 빌드가 죽은 이유도 그 줄에 없었다. 그 기사가 결국 다섯 개를 다 통과한 뒤 분량 게이트를 열어 임계값이 박힌 줄을 찾아보니 900단어였다. 통과는 900단어를 넘겼다는 뜻이고, 읽을 만하다는 보증은 코드 어디에도 없었다.

브라우저 게임 쪽에서는 더 분명했다. 게임 20개에 검사기를 돌려 16개를 통과시킨 날, 검사기가 보는 일곱 항목 중 “사람이 이걸 할까”에 답하는 항목은 0개였다. 화면이 떴는가, 뭔가에 가려졌는가, 8초 동안 멈춰 있었는가. 전부 안 깨짐을 재는 자리다. 통과율을 다 올려놓은 그날 오후에 라인업을 통째로 갈아탔다.

지금 서 있는 자리

3주 동안 검사기는 늘었고 통과율은 올라갔다. 반려당한 사이트가 승인됐다는 줄은 이 다섯 편 어디에도 없다. 색인은 38개고, 게이트 다섯 개를 통과한 기사는 지금도 draft로 저장소에 있다.

바꾼 건 세는 방식 하나다. 단계마다 들어온 수와 통과한 수를 한 줄에 같이 찍고, 통과율이 미리 박아둔 선 아래면 다음 단계로 넘기지 않는다. 수집 쪽 선은 마감일 파싱률 90%로 박아뒀다. 그 선이 맞는지는 41.5%에서 걸려버려서 아직 시험해 보지 못했다.

6편 · move-automation-windows-to-mac 시작

이 연재의 글 6편

← 연재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