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터진 쇼츠를 모아 한국어 번역만 붙여 올리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재사용 콘텐츠 정책에 그대로 걸린다. 정책이 금지 예시로 “Short videos you compiled from other social media websites”를 적어 두었다. 허용되는 꼴은 “storyline and commentary”라서, 원작자가 직접 CC BY로 올린 영상만 쓰고 우리 나레이션을 절반 넘게 까는 TOP5 형식으로 바꿔 만들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AI로 회사를 세우는 중이고, 그 일부로 해외 실화 영상에 한국어 나레이션을 입히는 쇼츠 채널(미드 한 입)을 무인으로 돌린다. 이 채널 이야기는 유튜브 쇼츠 설명란 쿠팡 링크가 안 눌릴 때에서 이어진다. 채널에 새 형식을 하나 더 얹으려다 이 정책에 부딪혔다.
처음 계획: 100만 회 넘은 쇼츠를 번역해 모은다
처음 생각은 단순했다. 유튜브에서 shorts를 검색하면 조회수 100만 회가 넘는 영상이 줄지어 나오니, 그걸 따와 한국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대박 난 쇼츠 랭킹 5”로 묶으면 순위도 매기고 번역도 하니까 내가 새로 만든 영상이라고 봤다. 그날 세션에 친 말을 그대로 옮기면 “직접 내가 쇼츠 영상을 만드는 거니까 괜찮을거 같은데”였다.
판단이 바뀐 건 그다음 질문 덕이다. “수익화까지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해?“라고 묻자 클로드가 유튜브 고객센터의 YPP 공식 문서를 읽어 왔다.
재사용 콘텐츠 정책이 금지 예시로 든 모양
유튜브 재사용 콘텐츠 정책은 내가 하려던 모양을 금지 예시로 이름까지 붙여 두었다. “Short videos you compiled from other social media websites” — 다른 곳에서 모은 짧은 영상이다. 모으고 번역만 하면 이 문장 안에 들어간다.
두 번째로 몰랐던 것은 라이선스였다. 남이 다시 올린 영상에 붙은 CC 표시는 효력이 없다. 검색에서 CC BY 표시를 보고 골라도, 올린 채널이 원작자가 아니면 그 표시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
쇼츠 모음을 통과시키려고 붙인 조건 다섯
허용되는 꼴인 “storyline and commentary”에 맞추려고 형식을 다시 짰다. 조건은 다섯이다.
- CC BY이면서 원작자가 직접 올린 영상만 쓴다.
- 우리 나레이션이 전체의 50% 이상이다.
- 순위마다 “왜 터졌나”라는 이야기선을 깐다. 영상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영상마다 이유를 말한다.
- 음악은 넣지 않는다. 대본의 음악 칸을 빈 배열(
"music": [])로 둔다. - 채널 일관성을 지킨다.
조건을 사람 손에 두면 다음 편에서 빠진다. 대본을 쓰는 에이전트에 TOP5 형식 게이트를 걸어, 길이가 90~170초 밖이거나 나레이션이 50% 아래이거나 음악 칸이 비어 있지 않으면 렌더로 넘어가지 못하게 했다. 첫 편 top5-01은 126.5초로 나왔다.
해외 쇼츠 모음을 만들 계획이라면 번역 자막을 다듬기 전에 우리 목소리가 영상의 몇 퍼센트인지부터 재세요.
아직 확인 못 한 것: 1위 영상의 원작자
TOP5 첫 편의 1위 영상은 원작자가 올린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1위를 가져온 채널 Simple experiments가 남의 영상도 올리는 채널이라서, 조건 1번을 기계로는 판정할 수 없고 사람이 본다. 올리는 순서는 유튜브 쇼츠 업로드는 비공개부터에 쓴 대로다 — 비공개로 올리고, 저작권 검사가 CLEAR일 때만 공개하고, 그 뒤에 틱톡으로 보낸다. 실화 쇼츠 칸과는 60분 간격을 둔다.
top5-01은 유튜브에 올라갔고, 검사에서 CLAIMED가 나오면 1위 자리를 다른 원작자 영상으로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