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블로그 자동화 #1 스레드 자동 발행 주기 정하는 법

AI 블로그 자동화5편 중 1번째

같은 지적으로 두 번 반려된 글은 다시 고치지 않는다. 편을 손보는 대신 편들을 잇는 축을 한 줄로 먼저 쓰면, 세 번 고쳐도 안 잡히던 기승전결이 잡힌다.

연재 축이라는 파일을 만들기 전까지, 세 시간 동안 같은 원고의 문장만 고치고 있었다. 퇴사하고 AI로 회사를 만드는 중이라 스레드 글도 에이전트가 쓰는데, 그때 발행 슬롯은 하루 3개였다.

스레드 자동 발행 슬롯을 하루 3개에서 21시 1개로 줄였다. 그 전까지 같은 원고로 반려가 3회 있었다.

시작은 이 질문이었다.

자 생각을 해봐, 보면 글을 한번에 3개나 적는게 괜찮은건지? 적어도 아침 점심저녁으로 글을 적어야할거아니야?

세 개를 몰아 쓰니까 티가 나는 거라고 봤고, 아침·점심·저녁으로 쪼개면 사람이 쓴 것처럼 읽히리라 생각했다. 그 원고는 11시 42분·12시 5분·12시 13분에 세 번 반려됐다. 반려한 사람은 나다.

세 번 다 같은 말이었다

되돌아온 말이 매번 같았다.

셀러 얘기는 왜 갑자기 나오는지

내 전에 쓴 글들을 봐

발행 시각을 의심하며 시작했는데 반려 사유는 시각 얘기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첫 번째 반려 뒤에 문장을 다듬었고, 두 번째 뒤에 순서를 바꿨다. 세 번째에도 기승전결이 없다는 말이 그대로 돌아왔다. 세 번 모두 고친 자리는 그 한 편 안이었다.

문장 문제라고 봤다

글이 밋밋하면 문장이 밋밋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칠 때마다 표현을 바꾸고 문단을 옮겼고, 고칠수록 그 한 편은 독립적으로 매끈해졌다. 매끈해진 편이 앞 글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계정에 쌓인 순서를 늘어놓고 나서야 빈 곳이 보였다. 잘렸다는 글, 8월 20일의 AI 직원 만들기, 2주 잠수, 그리고 셀러 글. 네 개 사이에 다리가 없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셀러 얘기는 정말로 갑자기 나온 것이 맞았다.

한 줄을 먼저 박았다

그래서 편을 손보는 걸 멈추고 축 파일을 새로 만들었다. 첫 줄에 적은 건 한 문장이다. 잘린 작심삼일러가 AI 직원들을 만들어서, 그 직원들로 첫 손님을 찾는다. 그 다음에 계정 페르소나를 따로 한 파일로 뺐고, 그러고 나서야 21시에 나갈 글을 썼다.

파일은 세 덩이다. 맨 위에 축 한 문장, 그 아래 하루에 몇 편을 어느 시각에 내보내는지, 그 아래 편 번호·시각·제목을 한 줄씩 눕힌 표.

# 스레드 이야기 축
> [한 문장 축]
## 하루 3슬롯
## 에피소드
| 3 | 9/7 21:00 | 왜 셀러냐 |

세 번째 칸이 표여야 했던 이유는 반려 사유가 “내 전에 쓴 글들을 봐”였기 때문이다. 편 하나를 열어서는 앞뒤가 안 보인다. 번호와 시각과 제목이 한 화면에 누운 다음에야 8월 20일 글과 셀러 글 사이가 비어 있다는 게 눈에 들어왔고, 그 빈칸을 메우는 편을 21시 자리에 넣었다. 12시 17분에는 페르소나를 이 파일에서 뺐다. 축 파일은 무엇을 말하느냐를, 페르소나 파일은 누가 말하느냐를 맡는다. 한 파일에 두면 편을 고칠 때마다 말투까지 같이 흔들린다.

14시 44분에 기준도 하나 생겼다. “이 사람이 하는 거 봐라”면서 @yun_ja_dong 계정을 받은 그 한 마디가 세 번의 반려 동안 추상어로만 떠 있던 기승전결을 실물로 바꿨고, 11시 42분에 시작한 반려는 14시 57분에 끝났다. 세 시간 15분이다.

여기서 남길 기준은 반려 횟수다. 같은 지적이 두 번 나오면 그 편 수정을 멈춘다. 임계값을 2로 잡은 이유는 내가 3까지 가봤기 때문이다. 세 번째 수정도 통과하지 못했고, 통과시킨 건 수정이 아니라 글 바깥에 생긴 축이었다. 반려 사유가 매번 다른 말이면 그건 정말 그 편 안의 문제이니 이 기준을 쓰지 않는다.

AI에게 계정 연재를 맡기고 있다면 반려할 때마다 그 사유를 한 줄로 적어두고, 같은 단어가 두 번 나오는 순간 그 편을 닫으세요. 저는 그 표를 안 적어서 세 번째까지 갔습니다.

예약 전에 내 휴대폰으로

12시 14분에 규칙을 하나 더 세웠다. 예약을 걸기 전에 글 전문을 텔레그램으로 나한테 먼저 보낸다. 표준입력을 그대로 텔레그램 메시지로 넘기는 스크립트 한 줄이면 되고, 승인은 폰에서 읽고 한다. 자동화는 초안까지, 보내기 버튼은 사람이다.

하루 3개였던 발행 슬롯은 21시 한 편 연재로 줄었고, 예약돼 있던 크몽 글은 목록에서 뺐다. 쪼개자던 아침·점심·저녁은 결국 한 칸도 쓰지 않았다. 다음 편은 DM 첫 10통 이야기다.

← 전체 글